오래 살려면 적게 먹어야 할 뿐만 아니라 공복시간도 길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위스콘신대학 더들리 래밍 박사는 열량섭취와 함께 식사횟수까지 줄이면 열량섭취만 제한한 경우 보다 더 오래 산다는 동물실험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쳐 메타볼리즘에 발표했다.

박사팀은 쥐를 대상으로 하루 열량섭취량을 30%로 줄인 후 원하는 양만큼 먹은 군(비교군)과 하루에 한번만 먹게 해 공복상태를 21시간 유지한 군(대조군)으로 나누고 수명 기간을 비교했다. 

그 결과, 대조군의 수명이 6개월 길게 나타나 열량 제한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공복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대조군과 비슷한 양을 3시간 먹인 군과 먹이량을 제한하지 않은 군으로 나누고 동일한 24시간 공복시간을 둔 결과, 생존기간은 비교가 불가능했지만 건강효과는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사팀은 "양쪽 군 모두 혈당치 조절과 대사적응에 우수했다"면서 "사람에서도 일정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장기적 효과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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