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관절이 불안한 환자의 통증은 거골(발목뼈 가장 윗부분)하 관절이 불안정할 때 더 심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건대병원 정형외과 정홍근 교수팀은 발목 만성 불안정성에 족근동 통증(거골하 관절)이 추가되면 거종골간인대 손상 가능성이 높다고 스포츠외상학회지 Knee Surgery, Sports Traumatology, Arthroscopy에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발목 만성 불안정성과 족근동(거골하 관절)통증을 함께 호소하는 환자 109명(118개 발목). 관절경으로 이들의 인대를 확인한 결과, 손상률은 90.7%였다.

연구팀은 거종골간인대의 손상 정도에 따라 4단계로 나누고 어느쪽 관절의 불안정성과 관련하는지를 분석한 결과, 발목 관절 불안정 단독 보다는 거골하 관절 불안정이 포함된 경우에 거종 골간인대의 파열이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홍근 교수는 "거종골간인대의 손상은 만성 발목 불안정성과 족근동 통증이 있는 환자의 거골하관절 불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거종골간인대 파열에 대한 거골하 관절경 평가는 족근동 통증이 있는 만성 발목 불안정성 환자의 정확한 진단에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