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발병률과 유병률 1위는 관절염로 알려져 있다. 퇴행성관절염은 시간이 갈수록 뻣뻣해져 움직임이 제한되고 잦은 염증으로 밤잠을 설칠만큼 심한 통증으로 빠른 치료가 바람직하다.

특히 급격히 추워진 날씨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추위 탓에 몸을 움직이는 횟수나 시간이 줄어들면 가벼운 움직임에도 관절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번 손상이 된 연골은 재생되지 않고 사용량에 비례해 퇴행한다. 증상 초기에는 의료진의 권장 사항에 따라 운동이나 약물, 물리, 주사 치료 등으로도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평균 50대 이상의 중 장년, 노년층이 대부분인 말기 환자들은 상황이 다르다.

단순히 시큰하고 뻐근함은 물론이고 뼈끼리 닿으면서 극심한 통증도 발생한다. 조금만 걸어도 무릎이 쉽게 붓고 뻐근하며, 오다리로 변형될 수 있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사진]은 "말기환자에 적용할 수 있는 치료법 중 하나는 인공관절 수술이다. 인공관절은 인체에 무해한 재료로 만든 인공관절로 관절을 대체해 통증을 줄여준다. 최근에는 3D, 네비게이션, 로봇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수술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 발전으로 최근에는 3세대 디자인이라는 이름으로 환자의 관절 모양과 크기에 맞춘 인공관절 수술이 적용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미 상용화됐다. 

고 원장에 따르면 3세대 맞춤 인공관절수술은 오차 범위를 최소화해 수술시간이 짧고 하체 정렬 정확도가 뛰어나 합병증 등 부작용이 적고 수술 이후 재활에 필요한 시간도 줄여준다.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은 고령층에서는 합병증 발생 위험을 낮추고, 재활치료 병행시 젊은 층에서는 회복속도를 높일 수 있다.

고 원장은 "무릎 관절은 삐딱하게 앉기, 짝다리, 좌식생활, 과격한 운동 등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매년 환자 수가 증가하는 만큼 격한 통증이 동반된다면 빠른 병원 방문을 통한 의료진 상담을 기반으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수술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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