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성의 40%가 경험한다는 요실금은 자궁 등 여성 생식기를 단단히 받치는 골반 근육의 노화가 원인이다. 

근육이 처지면서 힘을 잃고, 출산이나 성생활 등으로 질벽의 점막 돌기와 주름이 손상 때문으로도 발생한다. 정확한 원인과 증상은 개인마다 다른 만큼 정확한 진단으로 적합한 치료법을 찾는 게 중요하다.

여노피산부인과(명동) 강미지 대표원장[사진]은 "요실금이 소변과 관련있다보니 창피하다는 생각에 숨기거나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면서 "방치하면 만성화될 수 있어 치료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며 조기 치료를 강조했다. 

요실금은 시간이 갈수록 심해지는 퇴행성 질환이라 저절로 회복되지 않는다. 전체 요실금의 80~90%를 차지하는 복압성 요실금은 기침이나 재채기, 줄넘기 등 갑작스럽게 복압이 증가할 때 방광의 수축없이 소변을 지리는 현상이다. 

요실금을 인지하는 시기는 재채기나 기침할 때 배에 힘이 들어가거나 줄넘기, 달리기를 할 때다. 성생활 중에 질음이 심한 경우도 해당된다.

강 원장은 요실금을 예방하려면 생활습관을 개선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생활습관만으로 개선되지 않으면 수술요법도 고려할 수 있다.

물론 모든 치료 선택시에는 정확한 진단이 우선이다. 강 원장에 따르면 노화나 질 근육 저하가 원인이면 골반저 근육 운동이나 방광훈련, 약물치료 등이 적합하며, 복압성 요실금은 수술이 필요하다.

강미지 원장은 또 "요실금 수술은 거부 반응이나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도 있다"면서 "반드시 숙련된 병원 및 산부인과 전문의 상담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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