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남권을 중심으로 영유아들의 급성 호흡기 질환인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6세 이하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한 달 간 약 376명을 기록했으며 점점 그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전체 환자의 90%이상이 6세 이하 영유아라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증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증상과 비슷해서 보호자와 부모의 경각심이 필요하다. 제4급 감염병인 급성 호흡기 감염증 중 하나로 주로 더운 여름에 유행한다. 올해는 초가을까지 높은 기온이 유지되면서 감염 확산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올굿소아과(유성구) 박완종 원장[사진]에 따르면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증상은 코로나19와 비슷한 발열 및 기침, 콧물, 가래, 인후통 등을 동반한다. 

방치하면 소아 후두염이 발생할 수 있고 증상이 심해지면 상부기도에 염증이 생기면서 호흡이 어려워지고 뇌 발달 등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파라바이러스 전염은 감염 환자의 콧물, 객담 등이 호흡기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전파되는게 일반적이다. 따라서 개인위생에 주의해야 예방할 수 있으며 호흡기 예방접종도 도움될 수 있다.

박완종 원장은 "파라바이러스 감염증은 성인도 주의해야 하지만 특히 6세 이하 영유아에 취약한만큼 가정내 개인위생과 방역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장에 따르면 파라바이러스 증상은 일시적인 감기나 비염, 코로나19와 혼동하기 쉽기 때문에 의심증상이 있으면 병원 검사로 바이러스 종류를 구분해 낼 수 있다. 치료 역시 초기에는 비교적 간단한 처방과 처치로 가능한 만큼 심각한 호흡장애나 후유증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치료해야 한다.

박 원장이 말하는 일상생활 속 호흡기 감염 예방법은 수건 및 식기의 따로 사용이다. 아울러 뜨거운 물로 열탕소독 및 건조 후 사용하고 자녀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에 다니고 있다면 손 씻는 습관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꼭 알려주는 것이 좋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