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건강에 관심을 두는 이들이 많아졌다. 특히 면역력 관리가 중요한 부분으로 떠올랐는데, 현대인은 대부분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과도한 업무, 학업에 시달리고 있어 건강 관리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원래 몸이 약하거나 면역기능 자체가 좋지 않다면 평소 적절한 영양관리, 영양수액 등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에 집중해야 하며, 면역 저하로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은 미리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성인이 되면 대상포진, 자궁경부암 백신을 예방접종해야 한다. 대상포진은 어릴 때 수두를 앓은 사람에게 많이 발생하는데 체내에 잠복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신경을 타고 피부로 내려와 수포, 염증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또한 급격한 통증이 발생하여 피부병변이 나은 후에도 지속될 수 있어 평소 예방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방접종하면 증상 발현 가능성이 매우 낮아 통증으로 생활에 지장받을 일이 없어지는 만큼 번거로워도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보통 예방접종은 50세 이상에 권장되며 한 번 앓았다면 회복한지 12개월 지나 접종하는 게 바람직하다.

자궁경부암은 성관계를 통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HPV(인유두종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항문암, 음경암 등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HPV예방백신은 남녀 모두 접종이 추천된다. HPV백신 접종 권장시기는 여성의 경우 만 9세~45세 이하, 남성은 만 9세~26세 이하이며 약제 종류는 다르지만 모두 3회 접종해야 바이러스 예방에 도움이 된다. 약 6개월이면 3회 접종을 마칠 수 있다.

월곡바른재활의학과 최소영 원장[사진]은 "성인이 되면 독감, 대상포진, 자궁경부암, 간염 등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을 적당한 시기에 접종하는 게 좋다"면서 "성인은 예방접종 지원 대상이 아니라서 소홀하기 쉽지만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적당한 시기에 정해진 횟수만큼 접종해 항체를 형성시켜 건강을 지켜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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