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에 통증이 발생하면 파스나 약물 등 진통제 부터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방치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대표적인 무릎질환인 퇴행성관절염은 고령화시대에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치료하지 않고 장시간을 보내면 일상생활까지 무너져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
무릎통증환자의 공통점은 무릎을 구부리고 피기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환자마다 질환의 변화나 원인 등은 상이한 만큼 정밀 진단은 필요하다.
증상 초기에는 움직일 때만 통증이 발생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움직이지 않아도 통증이 지속되고, 증상의 완화와 악화가 반복되는 경과를 보이기도 한다.
퇴행성관절염 치료법 가운데 손상된 관절을 대체하는 인공관절수술이 있다. 약 15~20년의 수명을 갖고 있으며 수술 후에는 통증 감소는 물론 정상적으로 걷고 운동할 수 있는 등 일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인공관절 수술 역시 개인마다 만족도 편차가 존재하는 만큼 수술 전 부작용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수술 만족도가 떨어지는 대표적 원인은 수술 후 통증, 강직성, 불안정성 등이다.
이러한 부작용을 해결하려면 환자 개인 별로 인공관절을 디자인해야 하며 무릎 모양이 일치하는 데이터베이스 구축도 필요하다. 지난 5월 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 'Biomechanical and Clinical Effect of Patient-Specific or Customized Knee Implants: A Review'에서는 환자 맞춤형 인공관절이 기존 인공관절 보다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의 인공관절 수술은 인공관절에 맞게 관절을 디자인하는 방식으로 맞춤형 수술도구를 쓰고 있다. 따라서 환자에 맞춰 디자인한 인공관절 수술이 개발, 적용되면 인공관절의 정확도를 높여 만족도와 빠른 일상생활 복귀에 도움될 수 있을 것이다.
글=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