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 불문하고 탈모는 가장 피하고 싶은 질환 중 하나다. 머리카락이 줄어들면 미용적으로도 좋지 않을 뿐만아니라 자신감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탈모환자과 신규 환자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무리한 다이어트, 불규칙하고 기름진 식습관으로 인한 고도비만, 스트레스 증가 탓에 후천성 탈모환자가 부쩍 늘었다고 허준다모의원(부산) 허준 원장[사진]은 설명한다. 

탈모는 유전적 영향이 크지만 영양 불균형이나 스트레스 등 후천적 요인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성별과 나이, 원인에 따라 탈모 양상은 다르다. 허 원장에 따르면 여성형 탈모는 주로 정수리 부위 머리카락이 빠지는데 경우에 따라 여러 부위에서 원형탈모가 동반된다. 

M자 탈모라고도 불리는 남성형 탈모는 헤어라인의 양 옆에서부터 서서히 정수리까지 탈모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정수리에서부터 시작하는 원형 탈모도 제법 흔하다.

허 원장은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생활습관과 식습관의 서구화 탓에 이제는 가족력이 없어도 탈모에 주의해야 하는 시대"라면서 "비듬이 늘고 탈모가 실감된다면 탈모 진단부터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탈모가 의심돼도 병원비 부담과 이러다 말겠지하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방치하는 경우도 많다. 허 원장에 따르면 탈모는 진행형 증상인 만큼 방치할수록 심해진다. 일시적 탈모 현상은 복용하던 약을 중단하거나 생활습관 개선 등으로 호전되기도 하지만 대부분 진행형인 만큼 조기치료해야 예방할 수 있다.

허준 원장이 제시하는 탈모 치료법은 단계적 접근과 치료다. 1단계로 탈모 병력 및 가족력 문진을 통해 유전 탓인지 후천성인지 파악한다. 2단계는 두피를 60~150배 확대해 볼 수 있는 두피경을 통해 두피와 모발의 상태를 꼼꼼히 진단한다. 

3단계 혈액 검사를 거쳐 4단계에는 진단 결과에 맞춰 환자 개인 별 맞춤형 탈모치료 및 약을 처방한다. 5단계에는 탈모예방 영양수액과 함께 AMTS 시술, 발모제 도포 등 두피 케어와 탈모예방 샴푸, 토닉 제품으로 케어한다.

허 원장에 따르면 AMTS시술은 두피에 영양 앰플을 바르고 100개 이상의 미세침이 탑재된 AMTS라는 기계로 두피 속에 잘 침투시켜 탈모를 예방하고 발모를 유도한다. 

허 원장은 "탈모치료는 개인마다 방식과 과정, 기간도 다르기 때문에 탈모치료 경험이 많은 의료진으로부터 정확하게 진단받고 시작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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