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컴퓨터와 휴대전화 사용량도 더 증가했다고 한다. 심지어 회사 출근할 때보다 눈이 더 피곤해졌다는 사람들도 있다. 장시간의 컴퓨터 사용은 눈이 뻑뻑하고 건조해지는 안구건조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안구건조증은 라식이나 라섹 등 시력교정수술의 대표적인 부작용. 시력교정수술을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강남 조은눈안과 이영지 원장[사진]에 따르면 라식과 라섹 수술 이후 안구건조증이 발생하는 이유는 각막 표면에서 수술이 시행되기 때문이다.

각막 표면에는 예민한 감각 신경들이 분포한다. 각막 신경은 눈이 피곤하거나 눈을 많이 사용할 경우 이를 적절히 감지해 눈물을 내보내라는 신호를 보낸다. PC 작업이나 독서로 눈이 피로해지면 눈물량을 증가하는 이유다. 반대로 눈이 편한 상태에서는 분비량이 줄어든다. 

라식은 각막에 뚜껑(절편)을 만들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각막 신경이 광범위하게 손상된다. 때문에 각막이 외부 자극에 반응하는 기능이 떨어져 눈물 분비량이 줄어든다. 각막 표면을 절삭하는 라섹 역시 각막표면 신경의 손상으로 눈의 피로도를 감지하는 기능이 떨어진다. 

반면 스마일라식은 레이저가 각막 신경이 있는 표층 부위를 관통해 각막 중간층의 실질 조직만을 절개하는 만큼 각막 신경 손상은 없다고 이 원장은 설명한다. 따라서 수술 이후 각막 신경 손상으로 눈물 분비 반응성이 저하에 따른 안구건조증 등의 부작용 우려를 덜 수 있다.

이영지 원장은 "라식이나 라섹 후에는 눈이 피곤해도 눈물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스마일라식은 이런 경우가 드물다. 스마일라식 이후에는 필요한 만큼의 적절한 눈물 분비량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안구건조증 등의 부작용이 우려돼 시력교정수술을 망설인다면 스마일라식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아니라 평소 안구건조 증상을 느끼거나 컴퓨터로 문서 작업이 많은 경우에도 스마일라식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라식, 라섹수술의 보편화로 단순히 후기, 비용이나 할인가격만 검색해 병원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하지만 의료진 숙련도에 따라 수술 결과에 차이가 나는 만큼 병원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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