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GF함량 차이로 위암을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순천향대병원 소화기병센터 조주영 교수[사진]팀은 위암환자와 정상인의 혈액내 VEGF함량과 위암의 종양표지자인 CEA, CA19-9함량을 각각 비교한 결과 유의차가 있었다고 밝혔다.

조 교수팀의 연구결과 위암환자의 VEGF는 698.1pg/ml로 정상인(489pg/ml)보다 높았고, 조기위암환자(772.3pg/ml)보다 낮게 나타났다.

조 교수는 “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위암의 선별검사로 사용하게 되면 쉽게 위암을 발견할 수 있고 수술 후 재발여부 확인도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종양표지자는 암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나타나거나 정상이나 염증질환에서 소량만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이에 대해 조 교수는 현재 CEA, CA19-9 등 각종 종양표지자를 대상으로 실험중이라며 이에 대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진단키트 등으로 상용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VEGF는 암세포가 증식하면서 새로운 혈관을 만들 때 분비하는 동맥혈관 내피세포성장인자며, 종양표지자는 종양이 증식할 때 생기는 특정물질로 건강한 사람의 체액에는 거의 없지만 암에 걸렸을 경우 급증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