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 유한, 종근당, 대웅, 경동, LG생명과학, 중외 등 이른바 상위권으로 구분된 제약사들이 2006년도 유망 제약사로 잇따라 꼽히고 있어 향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반면 신제품이 없는 중하위권 제약사들의 전망은 그리 밝지 못한 것으로 평가되면서 2006년도 제약시장이 극과극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최근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신물질신약, 실버의약품, 성인병 치료제, 제네릭 준비에 한창인 제약사들은 전망이 밝지만 반면에 그렇지 못한 제약사들은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동아제약, 유한양행, 종근당, 대웅제약, 경동제약, LG생명과학, 한서제약, 중외제약 등 이른바 상위권 제약사들은 애널리스트 평가를 업고 내년에도 최대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교보증권의 한 애널리스트는 성인병 치료제와 제네릭 품목을 개발중인 유한양행, 종근당, 대웅제약을 유망 제약사로 평가하면서 특히 신약개발 관련 연구성과가 제네릭 수출에 있어서 상당한 진척이 예상되고 부분적으로 가시화되는 시기에 놓여있다며 앞으로도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현대증권의 제약부문 애널리스트도 한미약품, 유한양행, 중외제약에 대해 제네릭 업체로 정부 저가약 장려책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며 특히 동아제약은 자이데나로 유한양행은 레바넥스로 신약출시 부분도 전망이 밝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도 지난 2001년부터 올해까지 전문의약품 시장은 65%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동맥경화, 당뇨병, 순환계 등의 의약품 시장은 최대 300%까지 성장해 큰 차이를 보였다면서 급속한 고령화 추세를 감안할 때 실버의약품과 성인병 약물에 강한 대웅제약, 경동제약, 한서제약을 전망 높은 제약사로 평가했다.

이밖에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라이센스 품목이나 제네릭 제품 판매에만 의존해 온 국내 제약사들이 신약 개발을 통한 기술 수출 및 해외 판매 등으로 수익원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동아제약과 유한양행, LG생명과학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평가와 함께 각 애널리스트들은 상대적으로 제네릭 또는 개량신약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제약사들에 대해서는 비교적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 따라서 연구개발을 하지 않는 제약사들의 입지는 계줄 줄어들 전망이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평가에서 보듯 적극적인 R&D투자만이 제약시장 전망을 높일수 있는 유일한 전략"이라며 "투자를 하지 않는 하위권 제약사들에 경영의 어려움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