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좀이란 피부에 발생하는 일종의 곰팡이 감염이다. 곰팡이가 피부층에 침투하면 각질을 영양분으로 삼아 점점 범위를 넓혀가며 번식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손발톱이 딱딱해지거나 가려워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무좀을 유발하는 곰팡이는 통풍이 잘 되지 않는 환경에서 더 빠르게 번식한다. 통풍이 잘 되지 않는 군화를 신는 군인이나 하이힐 등의 구두를 즐겨 신는 여성, 직장인 남성 등에서 자주 발생한다. 노년층에서도 기저질환의 후유증 등으로 무좀을 겪는 사례도 적지 않다.

손발톱무좀은 피부사상균 외 다른 진균으로도 발생할 수 있고, 전이 속도가 매우 빠른 만큼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무좀이 생기면 손톱이나 발톱의 표면이 하얗고 거칠게 변하며 점점 두께가 두꺼워진다. 발톱이나 손톱 위에 노란색 줄무늬 혹은 흰색 반점이 생기거나 각질 등 하얀 가루가 떨어지는 현상도 무좀을 의심할만한 요인이다.

기존에는 손발톱무좀 치료에 바르는 연고나 경구약 처방이 많았다. 하지만 경구약은 간에 무리를 줄 수 있어 기저질환자에는 처방이 어려웠고 연고 등은 완치를 기대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최근에는 레이저를 이용한 무좀치료가 주목을 받고 있다. 무좀레이저치료는 경구약이나 연고 도포 방식에 비해 치료 과정이 간단하고 빠르며 기저질환자도 무리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디샤인의원(망원동) 신현태 원장[사진]은 "빛 파장을 이용한 비가열성 레이저나 핀포인트 레이저를 활용하면 무좀을 빠르게 완화하거나 극복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에 따르면 피부 사상균만 강력하게 사멸시키기 때문에 재발 가능성이 매우 낮고 피부의 다른 부위에 손상을 줄 우려가 적다. 치료 간격도 3~4주 정도로 피부과 내원 간격이 긴 만큼 일상에 큰 지장이 없다.

신 원장은 "무좀레이저치료는 비가열성, 가열성 레이저로 나뉘며 각각의 레이저마다 적합한 치료 대상과 시술 방식이 다르다. 이에 무좀레이저 치료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으로부터 현재 무좀 병변 부위의 상태를 진단받고 자신에게 적합한 방법으로 치료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무좀 재발 방지와 빠른 호전을 위해서는 피부과 레이저치료와 더불어 생활습관 개선 및 약 처방, 조갑커터술 등의 추가 관리가 도움이 될 수 있어 관련 상담도 꼭 받아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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