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50세에 많이 발생한다고 해서 붙여진 오십견(유착성관절낭염). 한해 내원환자수만 약 75만명에 이른다는 조사도 있는 만큼 어깨질환에서 유병률이 가장 높다. 일반인에게 오십견이란 나이가 들어 자연스럽게 생기는 질환이며, 시간이 지나면 자연치유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국제견주관절과 세계견주관절학회(ICSES)와, 미국정형외과학회(AAOS) 및 SCI급 견관절·주관절저널(Shoulder& Elbow)에 따르면 오십견의 자연치유율은 25% 정도다. 동결기로 진행되지 않은 경우에 한해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요양급여비용 통계에 따르면 연간 오십견 환자의 약 18% 정도가 입원하고 있다. 즉 만성화돼 수술받는다는 뜻이다.

두팔로정형외과 어깨전담팀 하승주 원장은 "이처럼 오십견은 논문이나 학회에 발표된 객관적 사실이 아닌 잘못된 정보가 정설로 둔갑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면서 "진료현장의 견주관절 의사들 역시 이 병원, 저 병원을 옮겨다니는 만성환자 상당수가 잘못된 치료와 약물복용에 의한 결과로 보고있다"고 밝혔다. 하 원장은 대한견주관절학회 정회원 및 국제견주관절경 인스트럭터다.

그에 따르면 오십견의 빠른 완치와 재발 예방의 핵심은 정확한 병기 진단과 관절낭 손상을 유발하는 유착을 완벽히 제거하는 것이다. "오십견의 병기는 관절낭이 유착된 정도, 시기에 따라 1~3기로 나뉜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과 그에 걸맞는 선별치료를 통해 유착을 완전히 제거해야 비로서 완치에 이를 수 있고 재발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하 원장이 말하는 오십견 치료는 1~2기의 경우 어깨전용 기구물리/가동범위 운동치료로 진행된다. 스테로이드 주사는 일시적으로 통증을 줄여주지만 부작용이 위험이 높은 만큼 기구물리치료 장비와 1:1 집중물리치료 시스템을 적용한다. 장비는 모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과 임상시험 관리기준(ICH GCP)을 충족했다.

3기의 경우 관절내시경 대신 고해상도 초음파와 특수 미세침을 활용한 표적유착박리술[사진]과 어깨 부분마취로 관절수동술을 시행한다.

하 원장에 따르면 전통적 방식은 정확한 위치에 필요약물 주입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초음파로 표적점을 형성한 뒤 모든 과정을 실시간 추적 관찰할 수 있어 예후가 우수하다.

한편 두팔로정형외과는 24Mhz까지 탐침가능한 초정밀 근골격계 초음파와 어깨전용 프로브(probe), 도플러 및 3분내 3D 이미지 스캔이 가능한 저선량 포터블 CT(컴퓨터단층촬영)로 염증의 정도, 분포형태, 관절낭 상태 등을 정밀 측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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