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인데 유방이 발달하는 여유증 진료인원이 지난해 2만 5천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일 발표한 진료데이터에 따르면 여유증 진료인원은 지난해 2만 5,423명으로 5년새 약 1만명이 늘어났다. 입원환자도 같은 기간 4배 늘어난 8천 6백여명으로 나타났다.

연령 별로는 20대가 외래 35%, 입원 60%로 전체적으로 약 35%를 보여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가 17%, 19세 이하가 15%를 기록했다.

여유증 발생 원인에 대해 일산병원 성형외과 전여름 교수는 여성호르몬과 남성 호르몬의 불균형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주로 신생아, 사춘기, 그리고 50세 이후 노년기에 발생한다.

혈압약, 항생제, 위궤양치료제, 탈모약, 정신과 약물, 전립선약 등은 병적 여성형유방 발생 원인이 될 수 있다. 성장호르몬 주사나 스테로이드 등 호르몬제도 이유로 꼽힌다.

이밖에 비만, 유전자의 이상이나 뇌하수체 갑상선, 간, 신장, 생식선 등의 질환도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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