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관절에는 뼈 끼리 부딪치지 않도록 충격을 흡수하는 연골이 있다. 다만 많이 사용해 닳거나 노화 등으로 줄어들면 뼈 끼리 닿아 관절염과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무릎질환 중 가장 대표적인 무릎관절염은 무릎 뼈의 연골이 손상되면서 발생한다. 대표적인 노년기 질환이지만 최근들어 야외 스포츠나 취미활동을 즐기는 젊은 층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무릎관절염환자에서는 무릎에 통증, 붓기, 하지정렬이 틀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중년층 이상은 영양공급도 원활치 않아 더 빨리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밟생 초기에는 단순히 뻐근한 근육통 정도에 그치지만 심할 경우 밤에 잘 때, 심지어 가만히 앉거나 다리를 펼 때도 관절이 뻣뻣해져 다리를 움직이기 어려워질 수 있다. 

연골 손상이 심각한 말기에는 무릎 뼈끼리 맞닿는 느낌이 들고 심지어 마찰음이 외부에서도 들릴정도로 심해진다.

다른 근골격계 질환들과 마찬가지로 무릎관절염은 예방이 최선이며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보존적 치료요법만으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통증이 심하지 않고 어느정도 움직일 수 있는 정도라면 다양한 보존적 치료가 가능하다.

삼성바로하지의원 홍상훈 원장[사진]에 따르면 보존적 치료 가운데 씨암 주사는 투시영상 유도장치인 C-ARM을 활용해 병변 부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관절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되는 성분을 주입하는 시술이다. 시술 시간이 10여분 내외로 짧고 1회 만으로도 상당한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프롤로테라피라로 잘 알려진 인대 증식치료도 무릎관절염 초기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인대와 힘줄, 연골을 강화시켜주는 주사시술로서 부작용 우려가 적고 시술 직후 바로 통증 완화 효과를 느낄 수 있다.

PDRN주사는 손상 부위의 조직 재생을 도와주는 인체친화적 물질을 직접 주입하는 시술로 무릎관절염 뿐 아니라 오십견 등의 어깨, 척추질환 호전 및 예방에 널리 사용된다.

만약 무릎 주변 힘줄 손상이 심각한 상황이라면 자신의 혈액을 원심분리기로 걸러 추출해 치유물질과 혈소판이 많은 버피코트를 이식하는 PRP 자가혈소판혈장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홍 원장은 "무릎이 시큰거리고 불편해지면 즉각적인 응급 조치와 더불어 무릎관절염 여부를 진단한 뒤 보존적 치료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 보존적치료만으로도 초기 무릎관절염 치료가 가능하지만 3~4개월 이상 실시해도 차도가 없을 경우 담당 의료진과 상의해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아울러 무릎관절염 및 근골격계 질환 예방에는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하기 때문에 관절에 무리를 주지않으면서 꾸준한 운동을 통해 관절 주변 인대와 근육을 강화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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