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무용론이 나올정도로 수술 예후가 나쁜 식도암의 수술성적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대병원 흉부외과 이성수 교수는 지난 10년간(1994∼2005년) 식도암 수술을 받은 환자 87명을 추적관찰한 결과 수술 예후에 큰 변화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동안 식도암의 예후가 불량했던 이유는 식도에 장막이 없어 동맥, 폐, 심장 등 주변 장기로의 전이가 쉽기 때문이었다. 

또한 조기발견이 어렵고, 발생시기도 고령층으로 심각한 체중감소, 체력저하 등이 동반됐기 때문이라고 이 교수는 설명했다.

이 교수는 A군(1994∼2000년, 27명)과 B군(2001∼2005년, 60명)으로 나누어 수술예후를 비교했다.

그 결과 A군의 평균 생존기간은 19개월, 5년 생존율 20%, 수술사망률 21%, B군의 평균 생존기간은 29개월, 5년 생존율은 47%, 수술사망률 1.7%로 수술예후가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술후 합병증 발생률도 크게 낮아졌다. 수술 후 대표적 합병증인 호흡기합병증의 발생률은 비슷했지만 문합부누출은 A군 26%에서 B군 3.4%로 대폭 줄어들었다.

이 교수는 “선별검사가 보편화되면서 조기발견이 늘고, 진단기술의 발달로 수술부위를 정확하게 치료할 수 있게 됐다”면서 장기 생존 가능성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