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에서 실시한 2004 건강검진 분석 결과 국민 10명중 3.5명만이 정상이며 나머지는 치료 또는 관찰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공단에 따르면 2004년 건강검진에 응한 6,860,142명중 건강이 양호한 사람은 2,393,633명(34.89%)이였으며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320,248명(4.67%), 식생활습관과 환경개선 등 자기관리와 예방조치가 필요한 사람이 2,660,602명(38.78%)으로 조사됐다.

또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지만 계속적인 관찰이 필요한 사람이 371,367명(5.41%), 기타질환의심자 1,114,292명(16.24%)으로 나타났다.

이번 검사중 암종류별 수검률을 살펴보면 위암 12.6%(‘02년 7.6%), 대장암 8.0%(’02년 1.9%), 간암 13.1%(‘02년 3.1%), 유방암 15.3%(’02년7.8%)로 대장암과 간암의 수검률 증가가 ‘02년에 비하여 4.2배로 높게 나타났다.

대장암과 간암 수검률의 높은 증가 요인을 살펴보면, 대장암은 국가암조기검진 대상암으로 2004년 처음 포함된 결과로 판단되며, 간암은 당해연도 일반건강검진결과 간장질환유질환자로 판정된 자를 그 대상으로 하다가 2004년부터는 과년도 건강검진결과 및 보험급여 기록을 근거로 간암발생 고위험군으로 대상을 선별하였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질환별 유질환율(수검인원 10,000명당)은 간장질환이 136명으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고혈압 107명, 당뇨 99명, 고지혈증 71명, 신장질환 60명, 빈혈증 32명, 폐결핵 및 기타흉부질환 17명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5개년(‘00~’04)간 질환별로 유질환율 변화 추이를 보면, 고혈압은 ‘00년 151명, ‘02년 120명, ‘04년 107명이며, 간장질환은 ‘00년 186명, ‘02년 152명, ‘04년 136명이며, 당뇨질환은 ‘00년 113명, ‘02년 103명, ‘04년 99명이며, 고지혈증은 ‘00년 82명, ‘02년 77명, ‘04년 71명이며, 신장질환은 ‘00년 28명, ‘02년 44명, ‘04년 60명이며, 빈혈증은 ‘00년 28명, ‘02년 27명, ‘04년 32명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고혈압, 간장질환, 당뇨질환, 고지혈증 유질환율은 2년 주기로 비교해 볼 때 계속 감소하고 있는 반면, 신장질환은 유질환율이 ‘04년 만명당 60명으로 낮은 수치이지만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빈혈증은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전체적인 유질환율은 2000년이래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이는 건강검진사업의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나, 향후 1~2년의 추이를 더 관찰한 후 더 정밀한 분석이 필요한 것으로 공단은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