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하거나 더우면 땀이 난다. 체온 유지를 위한 생리 반응이다. 하지만 별 이유없이 발생하는 겨드랑이땀과 이로 인한 액취증이 있다면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겪는다.

액취증은 겨드랑이 아포크린 땀샘의 이상으로 특이하고 불쾌한 냄새, 즉 암내를 유발하는 상태를 말한다. 젊은 성인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심리적으로 위축감을 들게 한다.

암내는 덥고 습한 여름 뿐만아니라 겨울에도 나는 만큼 수술로 제거하기 위해 피부과나 성형외과를 찾는 경우도 많다.

독자 개발한 내시경 캐뉼라를 액취증수술에 활용하고 있는 차앤유클리닉 유종호 원장[사진]으로부터 액취증 수술의 이모저모를 들어본다.

Q. 겨드랑이냄새 발생 원인은

암내의 원인은 주로 아포크린 땀샘의 작용이다. 겨드랑이에 많이 분포돼 있으며, 아포크린선에서 분비되는 물질이 피부 표면에서 그람 양성 세균에 의해 암모니아 등의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로 분해되면서 겨드랑이 다한증을 동반해 심한 액취증이 발생한다.

암내의 정도 차이는 아포크린 땀샘의 유무가 아니라 땀샘의 양에 따라 달라진다. 액취증은 주로 여름이나 운동 후에 심하지만 겨울철에도 나타날 수 있다.

겨드랑이 다한증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겨드랑이 모낭 주위에 존재하는 피지선도 원인이다. 피지선에서 나오는 분비물에는 지방분이 많은데 아포크린 땀과 마찬가지로 세균이 번식해 발생한다.

액취증은 귀지의 상태와 관계가 있다. 액취증환자의 80% 이상이 촉촉한 물귀지를 보인다. 어린 나이에 물귀지가 있거나 부모가 액취증이 있다면 유전적 영향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

Q. 액취증수술에 사용되는 특허AST기구란?

액취증치료법은 절개와 비절개 수술, 그리고 비수술적 방법으로 나뉜다. 절개식 수술은 액취증수술 비용이 저렴하고 암내 제거 효과는 높지만 피부 흉터가 남을 수 있다. 또한 겨드랑이 아포크린 땀샘을 직접 잘라내기 때문에 회복기간도 길어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특수 고안된 기구로 약 45분 만에 아포크린 땀샘을 제거하는 특허등록 최소침습 AST 기구를 이용한 액취증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겨드랑이에 3㎜의 가는 절개선을 내고 흡입기로 근본적 원인을 제거할 수 있다. 시술 자국은 겨드랑이 피부 주름과 겹쳐져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회복이 빨라 시술 당일 퇴원과 가벼운 일상생활도 가능하다.

이 수술법은 나이와 상관없이 사춘기 청소년에도 적용할 수 있고 절단 부분이 날카롭지 않아 통증과 상처 등의 부작용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다. 겨드랑이다한증과 액취증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으며 재발률도 1.7%로 낮다. 압박 붕대없이 5~7일 정도 압박복만 착용하면 된다. 치료 목적의 겨드랑이 액취증수술은 보험사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실비보험이 적용될 수 있다.

Q. 병원 선택 전 확인해야 할 점이 있다면

액취증치료 경험이 많은 의료진이 있는 병원에서 받아야 하는게 중요하다. 그리고 재발률이 어떤지, 흉터가 얼마나 남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재발할 경우 재수술이 가능한 성형외과, 피부과를 선택하는 게 좋다. 

사람마다 단위면적당 정상적인 아포크린샘, 땀샘의 개수가 다르고 진피층의 두께도 다르기 때문에 최대한 완치하라 수 있는 범위까지 시술하는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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