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항암제 리툭시맙에서 B형 간염 바이러스(HBV)의 재활성이 알려진 가운데 면역항암제 다라투무맙에서도 동일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성필수 교수(교신저자), 이순규 교수(제1저자) 연구팀은 다발성골수종 표적항암제 다라투무맙 치료 중 B형 간염 바이러스 재활성화 현상을 미국감염병학회지(Clinical Infectious Diseases)에 세계 최초로 보고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다라투무맙을 투여받은 다발성골수종환자 105명. 이들을 간기능검사와 B형간염 항원검사한 결과, 과거 B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됐지만 현재는 바이러스 보유자가 아닌 환자에서 HBV재활성률이 6.5%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는 간 손상을 심각했다.

이순규 교수는 "우리나라는 현재는 바이러스 보유자가 아니지만 과거에 B형 간염에 노출률이 40%에 이른다고 보고됐었다"면서 "이러한 과거 감염환자도 면역 저하가 발생할 수 있는 항암제를 투여받는 경우 B형간염의 재활성화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치료 중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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