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공의협의회가 조국 전 법무무장관의 딸인 조민씨의 부산대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은 취소돼야 한다고 밝혔다.

대전협 여한솔 회장 당선인은 23일 서울시의사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료인으로서 떳떳한 자격과 입시제도의 공정 및 사회 정의를 올바르게 세우기 위해서는 조씨의 입학 취소는 당연한 결정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서류 위조와 날조가 입시사회와 대한민국 의료사회에 재발하지 않도록 공정위를 통해 최종인 판단과 결과를 명명백백하게 밝혀 알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 당선인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사태로 더불어 그 어디보다도 철저히 윤리를 갖추어야 하는 생사의 현장에서, 조 씨가 온전한 자격을 갖추지 않은 채 대한민국 의료사회에 헌신하고 있는 전공의 자격으로 진료 현장에 나섰을 때, 환자들이 느낄 수 있는 불신, 사회에 대한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사 내용을 인용하면서 "입시제도에서 권력자의 힘을 빌리지 않고, 받지도 않은 표창장을 받은 것처럼 위조하지 않으며, 자신의 힘과 능력으로 합격하는 것, 그게 바로 공정이며 정의"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순실-정유라 모녀에 대해 '허리띠 졸라매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대한민국 학부모들에게 삶의 박탈감을 불러일으킨 죄. 새벽부터 눈 비비고 등교해 밤늦게까지 공부해온 입시생들에게 한없는 상처를 준 죄. 권력과 돈이면 불법을 저질러도 좋다는 안하무인죄'라고 말한 여당 정치인의 지난 발언도 상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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