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백신 접종 가능 범위가 13일부터 30~40대까지 확대됐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코로나19 방역 상황, 폐기되는 AZ백신 등을 고려해 얀센백신 접종 대상과 동일하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AZ 백신은 희귀 혈전증(혈소판감소성혈전증) 우려 때문에 50세 이상에만 접종해 왔다. 접종대상 연령은 확대됐지만 국가예방접종사업의 AZ백신 접종 권고 연령은 기존처럼 50세 이상으로 유지된다.

또한 1차로 AZ백신을 접종한 경우 기존 접종 간격은 8주이지만 경우에 따라 4~12주 범위 내에서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에 AZ백신 접종 확대에 대해 "4차 유행으로 감염 위험이 높아진 상황에서 희망자에게 접종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라면서도 접종 희망자가 어느정도일지는 추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 청장에 따르면 따르면 호주의 경우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 되면서 접종 권고 연령을 18세로 낮추고 희망자의 접종 기회를 넓혀 접종 속도를 높이는 사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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