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유발 단백질을 억제하는 물질이 발견됐다.

연세대의대 의생명과학부 심태보 연구팀은 단백질 FAK와 FLT3 활성을 억제하는 신규 표적항암제 선도물질을 발견했다고 국제학술지 의료화학저널(Journal of Medicinal Chemistry)에 발표했다.

FAK는 암 조직의 성장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항종양 면역에도 중요한 단백질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FAK억제제는 출시되지 않고 있다.

연구팀은 FAK 단백질을 조절할 수 있는 신규 표적항암제 선도물질을 도출하기 위해 신규 저해제 40종을 설계-합성했다. 

이를 구조-활성 상관관계(SAR study) 연구를 통해 최종적으로 최적의 대표화합물을 선별했다.

대표적인 삼중음성유방암(TNBC)세포를 이종 이식한 마우스모델에 대표화합물(26번 저해제)을 경구 투여한 결과, 유방암 종괴 부피가 감소했다. 

특히 70mg/kg 투여시 대조군에 비해 50% 이상 감소했고, 기존 개발된 FAK억제제 대비 종괴부피 감소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 전이 모델 쥐에서는 림프절 전이도 감소시켰다.

이밖에도 FLT돌연변이를 가진 급성골수성백혈병 유발 모델 쥐에서 종양 부피를 90% 이상 축소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심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FAK과 FLT3 돌연변이종을 효과적으로 저해할 수 있는 신규 선도물질이 확인됐다"며 "후속 연구를 통해 FAK와 FLT3 내성 돌연변이를 저해할 수 있는 신규 약물 개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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