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인대파열에서 만성 기계적 불안정증이 동반되거나 파열 후 직업/생활환경 특성상 발목 사용량이 높은 경우는 수술 적응증으로 분류한다.

수술을 피하려고 물리치료나 재활치료 등으로 대신하려다 오히려 연골손상 및 외상성관절염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지금까지 인대봉합술 방식은 피부절개 MBO(modified brostrom operation)였다. 전방거비, 종비인대를 모두 봉합할 수 있는데다 수술 예후가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다만 회복기간이 길다.

전방거비인대(ATFL)와 종비인대(CFL)를 모두 봉합해야 하는 만큼 아킬레스파열 봉합술의 경우 4~5cm의 피부 절개가 필요하다. 크게 절개할 경우 인대 주변의 조직까지 함께 잘린다. 

따라서 수술 후 통증이 심하고 모든 조직이 감염없이 완전 회복될 때까지 깁스가 필수인데다 재활도 필요해 일상 복귀까지 시간 부담이 크다. 

바른사랑병원 배의정 원장은 "표면해부학 구조를 고려해 포털의 새로운 위치를 접목하면 광범위하게 절개하지 않고 최소침습 봉합술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배 원장에 따르면 내시경 올인대봉합술이라는 이 수술방식은 3mm 크기의 미세내시경으로 전방거비인대와 종비인대를 봉합할 수 있다. 기존 내시경 봉합술은 전방거비인대 부위에 내시경 포털을 생성해 종비인대 봉합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포털을 비골부위에 생성하면 두 인대를 모두 봉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변 조직을 침범하지 않아 수술 후 통증, 합병증 문제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또한 4K 고해상도 카메라를 사용할 경우 육안 보다 더 내부 구조를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다. 

배의정 원장은 "올인대봉합술 후 환자는 수술 후 다음날 퇴원할 수 있을 만큼 회복이 빠르고, 3년의 추시기간 동안 재파열 미 주변조직 손상에 따른 합병증 발생률은 0% 였다"면서 "평균 2~3주 내 체중 부하를 시행할 수 있어 관절강직 문제없이 조기재활과 빠른 일상복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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