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증가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적용된다. 

권덕철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장관)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비수도권 전체의 거리두기 단계를 지자체와 전문가 등의 논의를 거쳐 27일 화요일부터 8월 8일까지 약 2주간 3단계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4인까지 사적모임 제한 조치도 함께 연장된다.

중대본에 따르면 현재 비수도권 확진자는 충청권, 경남권, 강원, 제주를 중심으로 4주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평균 확진자수는 직전 주보다 39% 증가한 499명이며, 비중도 전체 환자의 34%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

반면 수도권은 직전 주 대비 2.4%가 감소한 966명으로 3주간 증가하다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전국적으로 감소했지만(1.32→1.09), 비수도권은 1.27로 수도권 1.02 보다 높다. 이동량 역시 수도권과 달리 감소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에서도 델타형바이러스가 급속히 전파되고 있다. 지난 달 4주째에 비해 이달 3일째 델타형 검출률은 약 45%p(3.3%→49.0%) 증가했다. 델타형의 전파력은 알파형의 1.6배, 입원위험은 2.3배 높다고 알려져 있다. 

중대본은 지난 3차 대유행 이후 장기간 누적된 감염원과 전파력 높은 델타형 증가, 최근 여름휴가철 이동수요 폭증, 현재의 예방접종률을 감안할 때 이번 4차 유행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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