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복용하는 해열진통제가 백신 효과를 떨어트리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대병원 소아청소년과 박지영 교수와 감염내과 정진원 교수는 AZ백신의 중화항체 반응은 해열진통제을 복용해도 줄어들지 않는다고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cal Medicine)에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AZ백신 1차 접종 의료인 182명. 이들의 접종 후 이상반응과 중화항체 생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약 81%에서 중화항체가 생성됐다.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근육통, 관절통이었으며, 이어 접종 부위 통증, 피로감, 오한, 발열, 두통 순이었다. 

여성에서는 전신 및 국소 이상반응 정도가 심했으며, 나이가 많을수록 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열진통제 복용률은 약 82%였으며, 항체 양성군이 음성군 보다 복용률이 높았다. 또한 해열진통제 복용 후에도 항체반응은 줄어들지 않았다. 중화항체 양성군에서는 전신 이상반응이 심했으며, 중화항체 수치와 전신 이상반응 정도는 비례했다.

정진원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상반응과 항체 형성의 연관성을 확인했다"면서 "백신 접종 후 해열제를 복용해도 항체 반응이 약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만큼 백신 이상반응 발생 시 증상 조절을 위해 적극적으로 해열제를 복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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