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의료인 가운데 간호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간호협회는 16일 국민의당 최연숙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이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받은 자료 분석을 인용, 올들어 6월까지 확진된 의료진은 291명이라고 밝혔다.

직종 별로는 간호사가 188명으로 전체의 65%를 차지했으며, 이어 의사 67명, 치과의사 25명, 한의사 11명 순이었다.

4월 이후 방역긴장감 완화와 실내활동 증가로 인한 감염이 늘면서 확진된 의료진도 4월부터 6월까지 164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3월까지는 127명이었다.

특히 이들 164명의 감염경로는 확진자 접촉이 절반 이상이었으며, 25%는 감염경로 미상이었다. 

지난해 코로나19가 발생한 2월 이후 확진된 누적 의료진은 565명이며 이 가운데 간호사가(74%) 가장 많았으며,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순이었다. 

간호협회에 따르면 감염 간호사가 많은 이유는 방역이나 치료현장에서 근무하는 업무 특수성 때문이다.

신경림 간협회장은 "간호사가 지치고 감염돼 쓰러지면 방역 체계가 무너진다"며 "선별진료소와 코로나 병동 간호사 수를 지금보다 크게 늘려 근무 시간을 줄이고, 충분한 휴식 시간을 보장해 간호사의 안전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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