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의 4차 유행이 장기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2일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 비대면 브리핑에서 "3차 유행 이후 장기간 누적된 감염원과 전파력이 높은 델타 바이러스 증가로 상당 기간 (4차)유행이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수리모델링 분석을 통해 감염재생산지수 1.22인 현 상황이 지속될 경우 8월 중순에는 확진자가 2천 3백여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정 청장에 따르면 지난 한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수는 799명이며 수도권 비중이 약 81%에 이른다. 수도권 감염경로는 확진자 접촉이 약 51%이고 지역 집단발생이 약 12%다. 감염경로 미상은 지난 주 보다 늘어난 35%다.

정 청장은 그러나 8월 말에는 확진자 감소할 것이라는 추계도 내놓았다. 12일부터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고 이를 통해 강력 통제될 경우 향후 2주간은 현 수준의 증감을 유지하다가 내달 말께에는 600명대로 줄어든다는 것이다.

이날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은 "2주간의 짧고 집중적인 4단계 거리두기를 통해 지금의 확산세를 조기에 감소시킬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면서 국민의 도움과 참여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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