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관절은 신체에서 가동(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가장 넓고 활동량도 많아 외상 위험이 높은데다 다양한 질환에 걸리기 쉽다. 통증이 많은 부위는 어깨에서 날깨뼈 사이로 불에 데이거나 바늘에 찔리는 듯한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문제는 이를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찾아도 정확한 진단이 어려워 단순 물리치료나 진통, 소염제 처방을 받는 경우가 많다. 이렇다 보니 환자들은 병원을 전전하면서 시간은 물론 경제적으로 부담만 되는 본의 아니게 의료쇼핑을 하게 된다.

서울 바른사랑병원 문홍교 병원장은 어깨통증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어깨나 날개뼈 부위의 통증 원인을 힘줄, 인대의 문제로 접근한다면 방사선 소견으로 해결법을 찾을 수 없다. 하지만 어깨 전문가라면 통증 발현점을 통해 뼈와 힘줄 사이에 위치하고 상지로 가는 운동 미감각신경에 문제임을 알 수 있다."

문 원장은 SCI저널 KSSTA 논문심사위원과 2nd AAC 학술대상을 받았으며, 현재 국제어깨관절경 수련병원과 인스트럭터로 지정된 세계적인 어깨분야 석학. 그에 따르면 신경은 신체의 기능과 감각을 좌우하는 중요한 기능을 하지만 힘줄, 인대, 근육과 달리 육안으로 확인이 어렵다. 따라서 물리치료, 약물복용 만으로 신경 통증을 완치할 수 없다.

문 원장이 활용하는 통증치료법은 이중신경차단술이라는 최신의 비수술적요법. 어깨와 날개뼈의 만성통증을 당일 시술하고 퇴원하는 원스톱 방식으로 치료한다. 시간은 물론 경제적 부담이 크지 않고 장기간의 통증을 빨리 해결할 수 있다.

문 원장에 따르면 이중신경차단술은 영상의학 검사로 신경 문제를 확인한 뒤 고해상도 초음파로 날개뼈에서 상지로 올라가는 신경의 중심부에 24Mhz까지 탐침할 수 있는 전용 프로브(probe)로 표적점을 형성한다. 여기에 특수 바늘로 고장난 신경 기능을 차단하는 약물을 주입한다.

고해상도 초음파를 통해 실시간으로 관찰하면서 치료하는 만큼 약물의 정확한 주입과 용량 별 경과를 예상할 수 있어 안정성 및 치료 효과가 뛰어나다는 게 문 원장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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