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주간 일 평균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전주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일 정례브리핑에서 6월 27일부터 7월 3일까지의 국내발생 확진자는 전주 491명에서 33% 늘어난 655명이라고 밝혔다.

특히 수도권의 일평균 환자는 531명으로 전체의 81%를 차지했으며, 주로 20~30대 집단감염 발생이 많았다. 

서울 지역 20대의 경우 전주 대비 75% 이상 증가했으며, 60대 이상은 환자수와 발생률 모두 줄어들었다. 해외유입 환자는 일평균 약 43명으로 증가했다. 위중증환자 규모는 약간 늘었지만 사망자는 10명대를 유지하고 치명률은 지속 감소했다.

감염경로는 최근 4주간 가족·지인·직장 등 소규모 접촉감염이 지속 증가한 반면 지역 집단발생 및 병원·요양시설은 감소했다.

최근의 집단발생 상황에 따르면 주점·클럽·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실내체육시설과 학교·학원 집단발생의 경우 밀폐·밀집 환경, 장시간 체류 등이 주요 전파 요인으로 확인됐다.  

현재 방역 상황에 대해 정은경 질병청장은 방역지표 상 확산 위험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 청장에 따르면 감염재생산지수는 1.2로 높고 의심환자 확진률도 2.6%다.

정 청장은 "6월 중순경부터 20~30대 중심으로 크게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연령층은 예방접종률이 매우 낮고 감염돼도 경증이거나 무증상이 많으면서 또 활동범위는 굉장히 넓고 또 활동량이 많아 전파 위험이 높다"면서 수도권 특별관리대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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