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수술이 가장 만족도가 높은 성형수술이라는 조사 결과가 있다. 빈약한 가슴의 확대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체형 변화와 함께 의상 선택 기준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건강한 여성으로 보이게 해 준다는 점이다.

가슴 확대 성형에는 보형물 또는 지방을 이식하거나 필러(충진제)를 주사하는 방법이 있다. 다만 지방이식은 원하는 만큼 확대할 수 없으며, 과다 이식할 경우 지방 생착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이는 필러도 마찬가지다. 주사형태의 필러는 몸 안에서 형태를 온전하게 유지하기 힘들고, 일부 필러의 경우에 안정성 문제도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가슴성형에는 보형물을 선택한다. 실리콘 유방 보형물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현재 5~6세대 제품까지 나와있다.

실리콘 보형물 중에서도 서 있을 때 가슴 아랫부분이 크고 자연스러워 보이는 유동성 원반형이 가장 많이 선택되고 있으며, 보형물 표면은 무자극성 또는 저자극성의 스무스 형태의 제품을 사용한다. 

휴먼성형외과 김국현 원장[성형외과 전문의, 사진]에 따르면 가슴성형시 보형물의 충전율 (filling rate)은 고려 사항 중 하나다. 충전율이 낮은 보형물은 몸 안에서 접히거나(folding) 둥근 형태를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김 원장은 "최신형 보형물이 다 좋다고는 할 수 없다"면서도 "모순되는 이야기지만 실리콘 충진제와 실리콘 외피의 발전으로 충전율이 100%에 가까우면서도  꽉차서 단단한 느낌보다는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촉감을 갖고 있는 보형물의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한다.

사이즈 역시 고려 사항이다. 아무리 좋고 부드러운 보형물이라도 피부가 크게 들어간다면 촉감이 좋을 수 없다. 또한 가슴 넓이보다도 지름이 더 넓은 보형물을 사용하면 처음에는 풍만한  모양으로 만족스러울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피부가 늘어나 보형물이 비쳐보일 수도 있다.

김 원장은 "수술 전에 다양한 사이즈를 비교해 자신의 체형에 가장 맞는 사이즈를 선택해야 한다. 환자의 약 절반은 양쪽의 가슴크기가 다른 만큼 최대한 비슷하게 수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사용하는 가슴 보형물을 안전성 기준으로 나누기는 어렵고 다양한 사이즈와 다양한 촉감, 각자의 특징을 가진 보형물이 있는 만큼 만족스런 가슴성형을 위해서는 성형외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서 내 체형에 맞고 피부 탄력도에 적합한 보형물을 선택해야 한다"면서 "수술 전에 3D가상성형상담이나 사이즈 맞춤을 통해서 원하는 사이즈를 잘 선택해야 성공적인 가슴성형을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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