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놀롤과 비교한 CAFE 연구서 발표

암로디핀 베실레이트(상품명 노바스크, 화이자社)가 대동맥압을 낮추는데 높은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미국심장협회(AHA)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규모 임상시험인 ASCOT-BPLA시험의 서브 연구에서 밝혀진 것으로, 말초혈압이 아닌 대동맥혈압을 이용하여 실질적인 혈압이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CAFE(Conduit Artery Function Evaluation)로 명명된 이 연구에서는 영국과 아일랜드에 소재한 5개 ASCOT-BPLA 연구 센터에서 모집된 약 2,200명의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대상자들은 노바스크를 베이스로 한 투여군(ACE억제제 페린도프릴, 알파차단제 독사조신 추가)과 베타차단제인 아테놀롤을 베이스로 한 투여군(이뇨제 사이아자이드, 독사조신 추가 투여)으로 나누어 조사했다.

그 결과, 노바스크 투여군은 아테놀롤 투여군에 비해 대동맥에서 측정한 중심 수축기혈압은 4.3mmHg, 중심 맥압은 3.0mmHg 이상 저하시켜 대동맥 혈압을 유의하게 강하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를 발표한 영국 레스터의대 순환기내과 브라이언 윌리엄(Bryan Williams) 박사는 이번 연구에 대해 “고혈압 치료제들이 말초혈압에 미치는 영향이 유사하더라도 대동맥 혈압에는 현저하게 다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최초로 확인한 연구”라고 말하고 “특히 고혈압 치료 가이드라인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