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트병원 혈관센터가 지난 4월 1만 5천례 치료 건수를 달성했다. 팔과 다리의 막힌 말초혈관을 뚫는 인터벤션(중재) 영상의학(interventional radiology) 혈관개통술 치료와 혈액투석을 위해 사용되는 투석혈관(동정맥루) 조성, 개통, 축소 치료를 합친 건수다.

민트병원은 13년 전 대학병원급 인터벤션센터를 도입하며 말초혈관 및 정맥류(하지정맥류 ‧정계정맥류‧골반울혈증후군), 자궁근종‧자궁선근증 등 여성질환을 비수술로 치료하면서 인터벤션 치료 문턱을 낮추었다.

인터벤션 시스템은 전문성 높은 의료진과 인터벤션 치료를 위한 혈관조영실, 입원 시설이 필요해 주로 대학병원급에서만 갖추고 있는 만큼 민트병원은 해외에서도 우수한 인터벤션 개원 사례로 꼽힌다.

특히 민트병원 혈관센터는 혈액투석 중 혈관이 막히면 이를 재개통하거나 필요시 새로운 투석혈관을 만드는 수술이 바로 가능한 의료 시스템이 최적화돼 있다.

대학병원 교수 출신의 인터벤션 영상의학과 전문의와 혈관외과 전문의의 다학제팀이 융합 치료를 선보인다. 민트병원 혈관센터가 설립된 2013년 이래 1만 5천례라는 건수는 국내에서도 손꼽힐 만한 기록이다.

투석혈관 뿐 아니라 고난도의 당뇨발, 버거병 등의 다리동맥 폐쇄병도 혈관내 개통 치료를 통해 괴사된 병변의 절단을 최소화하며 치료한다. 민트병원 혈관센터 배재익 대표원장(인터벤션 영상의학과 전문의/의학박사)은 다리동맥 개통술의 국내 권위자다.

배 대표원장은 "투석혈관 치료는 최대한 빠른 처치가 필요한 시간 싸움”이라며 “환자들이 병원을 찾으려 헤매거나 긴 대기시간으로 힘들지 않도록 즉각적인 치료가 가능한 최적화된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장내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혈관 초음파 검사, 시술‧수술 참관 교육을 통해 전문 지식을 공유하고, 신장장애인을 위한 의료봉사와 세미나에 참여해 신장장애인의 건강관리와 인식개선활동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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