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홍보이사 겸 대변인(왼쪽)과 이정근 상근부회장[의사협회 사진제공]

새로운 대한의사협회 집행부가 구성된 가운데 향후 정부와의 관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 의정협의체(의정협)와 보건의료발전협의체(보발협)에 대한 의협의 참여 여부가 관심거리다.

의정협은 의협과 보건복지부가 지난 9월 4일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긴밀하게 협조하기 위해 만든 협의체다.

보발협은 지난 해 11월 의협을 비롯해 대한병원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간호협회가 참여해 만들어졌다. 다만 의협은 도중 불참을 선언한 바 있다.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추진 등 코로나19 확산이 안정될 때까지 관련 논의를 중단하고 원점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재논의키로했지만 정부가 이를 어긴 때문이란게 이유였다.

박수현 의협 홍보이사 겸 대변인은 10일 보발협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양쪽 협의체에 대한 의협의 참여 여부는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현재 의협은 양쪽 회의체 참여 여부에 대해 심도있는 내부 의견 수렴 중으로 알려졌다.

박 대변인은 "의협이 보발협에 참여한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있었지만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의정협의체에서 논의할 의제를 보발협에서 논의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양 협의체는 별개임을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참여한다고 결정되더라도 9.4 의정 합의 원칙이 훼손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회의체에 참여할 것이며, 의정협과 보발협의 논의사항은 엄격하게 구분해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대변인은 수요일 정례이사회 안건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기자간담회부터 연 데 대해 "의협의 협의체 참여 논의 의제가 오해없이 이사회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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