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나흘 연속 600명대를 보인 가운데 확산세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일주일 하루 평균 국내 환자 수는 597명으로, 직전 한 주 659명에 비해 9.4%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어제보다 606명 늘어난 총 12만 3,240명이다. 검사건수는 3만 9천여건이다.

전체 신규확진자 가운데 서울 182명, 경기 145명, 인천 17명 등 수도권이 344명이고 부산 33명, 울산 52명, 경남 61명 등 경남권이 146명으로 이들 2개 권역이 전체의 81%를 차지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에 따르면 전국 감염재생산지수는 0.99로 그 전 주의 1.02보다 조금 줄어들었다. 유행 규모가 컸던 5개 지역 중 경기와 부산의 유행이 조금씩 감소했다.

서울·울산·경남은 지난 주와 유사한 수준이다. 특히 울산의 경우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검출이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며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가는 단계다.

경남권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온 이유에 대해 손 반장은 "경남권의 일평균 환자수는 현재 110명으로 약간 줄어들었지만, 지난 주에는 130명을 유지했었다"면서 일부 시군, 일부 도시지역의 유행이 통제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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