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식단 유방암 재발억제

2020-11-05     김준호 기자

토마토, 브로콜리와 올리브오일 등이 많은 지중해식단이 유방암 전이와 재발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원 교수, 연세대 간호대 이향규 교수, 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권유진 교수팀은 지중해식과 유방암 재발의 관련성을 분석해 국제 암 학술지 캔서(Cancers)에 발표했다.

지중해식이란 채소, 과일, 콩류, 통곡물 등을 매일 섭취하는 식단을 말한다. 일주일에 최소 2번 이상 생선과 해산물, 닭고기 등 가금류를 섭취하며 당분이 많은 음식이나 가공육이나 가공식품 섭취는 최대한 억제한다.

유방암 재발의 위험인자로는 비만, 운동부족, 식습관 등 꼽히며 지중해식은 심혈관질환, 암, 비만 등 대사질환을 억제하는 만큼 유방암 재발 예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 대상자는 과체중 및 대사 위험요인이 1개 이상인 유방암 경험자 20명. 이들에게 8주간 지중해식을 제공한 결과, 체질량 지수(BMI), 허리둘레와 인슐린 저항성에 대한 혈액검사 지표가 개선됐다.

특히 질병의 진단 또는 치료에 이용되는 세포밖 소포체 내 miRNA 발현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800여개 miRNA 가운데 36개가 상승, 6개가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은 유방암 관련 에너지 대사, 혈당조절, 인슐린 조절 기전과 관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