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보시클립, 전이성유방암환자 생존기간 연장 입증

2020-04-29     김준호 기자

전이성 유방암치료제 리보시클립(제품명 키스칼리, 노바티스)이 폐경 여부와 무관하게 유방암환자의 전체 생존기간을 연장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키스칼리는 올해 3월 국내 출시됐다.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임석아 교수는 29일 키스칼리 미디어세션에서 리보시클입의 국제 임상시험인 MONALEESA-7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임상시험 참가자의 30%는 아시아인이고 10%는 한국인이며 임석아 교수가 주도했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HR+/HER2- 폐경 전 진행성·전이성 유방암 환자에서 CDK4/6 억제제 최초로 환자 삶의 질을 유지하면서 전체 생존기간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키스칼리과 내분비요법(난소기능 억제제와 아로마타제 억제제) 병용군의 42개월째 전체생존기간(OS)은 70.2%, 내분비요법 단독 투여군은 46.0%로 키스칼리 병용군이 대조군 대비 사망 위험을 29% 감소시켰다.

무진행생존기간(PFS)도 내분비요법 단독 투여군에 비해 키스칼리 병용군에서 개선됐다(13개월 대 23.8개월)

한편 키스칼리의 전체생존기간 연장 효과는 MONALEESA-3 임상연구에서 폐경 전후 모두에서 재확인됐다. 42개월째 추정 생존율은 키스칼리 병용군이 58%, 풀베스트란트 단독군이 46%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