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중절 · 제왕절개 등 소득계층별 차이 뚜렷

저소득층 인공중절 중간소득 이상 계층의 1.5배 제왕절개율 50%, 임신합병증은 2배 이상

2018-01-18     김준호 기자

소득이 낮은 의료급여 대상 임신부는 인공중정률과 제왕절개율, 임신합병증 등이 중간 소득 이상 임신부 보다 높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울산의대 예방의학교실 조민우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의 2010년 1년간 데이터베이스를 근거로 해 의료급여 대상 여성(저소득)과 건강보험 대상 여성(중간 이상 소득) 등 총 45만 7천여명의 임신 관련 각종 지표와 합병증 등을 분석해 국제건강형평성 저널에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의료급여 대상 임신부의 인공중절률은 건강보험 가입 여성 임산부보다 1.5배에 높았다(30% 대 21%). 제왕절개율은 약 50%에 달했다. 부적절한 산전 관리를 받은 경우도 2배 이상이었다(29% 대 11%).

이밖에 의료급여층의 임신중독증(1.5% 대 0.6%), 산후출혈(4.7% 대 3.9%), 조산 비율(2.1% 대 1.4%)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조 교수는 논문에서 "2008년부터는 임신부에 대한 산전 관리 재정도 지원하고 있다"면서 "이론적으로는 경제력에 상관없이 산전 관리를 받을 수 있지만 소득에 따른 차이가 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