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필리핀 여행시 세균성 이질 감염 주의"

2018-01-16     김준호 기자

필리핀 여행시 세균성이질 감염에 주의하라는 당국의 경고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는 16일 세균성 이질 환자가 전년에 비해 급증했으며 환자의 72%가 필리핀 여행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질본에 따르면 지난해 1명이었던 세균성 이질환자가 올해 들어 36명으로 늘어났다. 국내 발생은 7명이고 나머지 29명은 해외유입이었다. 이 가운데 26명이 필리핀 여행자였다.

표. 해외 여행자 대상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예방수칙(질병관리본부 제공)

질본은 필리핀 여행시 30초 이상 비누로 손씻기, 음식 익혀먹기, 포장된 물과 음료수 마시기 등 감염병 예상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제1군 법정감염병인 세균성이질은 이질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급성 장관질환으로 균에 감염된지 12시간~7일 후에 발열, 구토, 복통, 수양성 또는 혈성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인다. 우리나라에서는 연 100~300명 정도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