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립성 저혈압, 치매 위험 높여

2016-10-12     김형원 기자

[메디칼트리뷴 김형원 기자]   기립성 저혈압이 장기적으로 치매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PLOS Medicine에 발표됐다.

기립성 저혈압이란 장시간 쪼그려 앉은 상태에서 갑자기 일어나거나 온탕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일어날 때 순간적으로 핑도는 증상으로 일시적인 뇌혈류 차단이 일반적인 원인이다.

네덜란드 에라스무스 메디컬센터 아르판 이크람(M. Arfan Ikram) 박사는 1989~1993년 치매나 뇌졸중 병력이 없는 6,204명을 대상으로 연구조사를 실시했다.

연구기간 중 1,176명(알츠하이머 치매 935명, 혈관성치매 95명)에서 치매가 발생했다. 분석 결과, 기립성 저혈압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치매 발병률이 1.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립성 저혈압은 아니더라고 갑작스런 자세 변화로 수축기 혈압 변동이 크면 치매위험이 1.08배 증가했다.

이크람 박사는 "연구결과는 뇌의 혈류량이 인지기능과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