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는 몰핀에 버금, 부작용없는 진통제 개발

2016-08-19     박지영 기자

효과는 몰핀에 버금가지만 부작용이 없는 합성약물이 개발됐다.

미국과 독일 공동연구팀은 17일 몰핀 등의 오피오이드계 진통제의 부작용이 없는 진통제 PZM21을 만들었다고 nature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빅데이터를 이용해 혁신적인 약물 개발의 길을 연 것으로 평가된다.

종류가 조(兆) 단위에 달하는 후보물질 중에서 선택된 이 새 화합물은 쥐 실험에서 통증 억제작용을 유발하는 뇌속의 기존 분자 경로를 활성시켰다.

다만 이 화합물은 몰핀이나 옥시코돈 및 옥시콘틴 등과는 달리 정상적인 호흡 속도를 떨어트리거나 억제하는 제2경로를 활성시키는 경우는 없다고 한다.

오피오이드에 의한 호흡 억제로 미국에서만 매년 약 3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오피오이드 오남용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 신약은 쥐실험에서 의존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쥐는 몰핀과 처방진통제에 대해 인간과 동일하게 쉽게 중독된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약물의 또다른 장점으로 변비 유발이 없다는 점을 들었다. 미국에서는 오피오이드에 의한 변비약이 TV 광고로도 나오고 있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