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균위해 '은나노'제품 썼더니…난청 위험

2016-04-08     김준호 기자

항균효과가 있는 은나노입자가 독성으로 인해 배아기형은 물론 난청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대 안산병원 이비인후과 최준 교수팀은 인간의 유전자와 비슷한 제브라피쉬에 은나노입자를 노출시킨 결과, 은나노 입자가 노출된 그룹에서 배아기형위험이 15%, 난청 위험이 20%가량 현저하게 증가했다고 International Journal of Pediatric Otorhinolaryngology에 발표했다.

교수팀은 배아 상태의 제브라피쉬에 72시간 노출시킨 후 비노출군과 기형 발생률을 비교한 결과, 비노출군은 전혀 없는 반면 노출군에서는 15% 발생했다.  

또한 120시간 노출시킨 후 소리 감지 세포인 유모세포가 얼마만큼 줄어드는지를 평가하자 비노출군 보다 약 20%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 교수는 "은나노 입자의 농도에 따라 배아독성과 유모세포의 독성이 비례해 증가했다"면서 "생활용품 등에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는 은나노제품에 대한 안전관리에 대한 연구와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