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RI계 항우울제 심혈관위험 안높여

2016-03-24     이민태 기자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저해제(SSRI) 계열 항우울제의 심혈관계 질환 위험 증가를 불식시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노팅엄대학 캐롤 커플랜드(Carol Coupland) 교수는 SSRI계열 항우울제 복용환자들을 대상으로 5년간 추적조사한 결과를 BMJ에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20~64세 우울증 환자 238,963명. 이들은 5년간 심근경색 772명, 뇌졸중 또는 일과성 허혈발작 1,106명, 부정맥은 1,452명에서 확인됐다.

분석 결과, SSRI 계열 약물복용 환자에서 심장질환 발병률은 4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프로작(성분명 플루옥세틴) 복용자에서 심혈관질환 위험이 가장 많이(56%) 감소했다. 반면 삼환계 항우울제 로페프라민은 심혈관질환 위험을 3.07배 증가시켰다.

기타 항우울제 역시 첫 복용 28일 동안은 심혈관위험을 약 2배 증가시켰지만 이후 5년간은 큰 위험이 나타나지 않았다.

커플랜드 교수는 "이번 연구는 관찰로 이뤄진 연구로 인과관계를 증명할 수는 없지만 항우울제들의 심혈관위험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기에는 충분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