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포도당 사용 수액제 14개 품목 사용 중지

식약처 "진균검사 위양성 유발"

2023-03-24     김준호 기자

진균검사에서 위양성 유발 가능성이 있는 원료로 만든 영양수액제 14개 품목이 사용 중지됐다. 해당 품목은 대한약품공업(주) 10개, HK이노엔(주) 1개, JW생명과학(주) 3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4일 중국 샨동 티안리(Shandong Tianli)사의 포도당으로 만든 영양수액제의 사용 및 검사 결과 해석에 주의해 달라는 의약품 정보 서한 배포와 함께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해당 포도당은 진균검사(GM test) 시 포도당 원료에 미량 잔류하는 갈락토만난 성분 때문에 위양성(양성이 아닌데 양성 판정이 나는 경우) 결과를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14개 품목에 대한 원료·완제품 시험성적서 검토 결과, 품질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른 원인으로 위양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회수 조치는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