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대유행 초입 단계, 수도권 거리두기 1주 연장"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 지속시 4단계 기준 충족" "집단발생 1~3차 유행과 달리 젊은 층, 수도권 중심"

2021-07-07     김준호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 2백명대로 발생하고 수도권에서 역대 최고치를 보이면서 4차 대유행에 들어섰다는 정부의 판단이 나왔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4차 대유행 초기에 진입했으며 수도권의 거리두기(2단계)를 1주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 통제관은 또 이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신규확진자 1천명 이상 발생 기준인 거리두기 4단계가 충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중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7월1일~7일)의 수도권 평균 환자수는 636명으로 지난 주보다 37%(171명) 증가했다. 수도권 비중도 83%에 이른다.

4차 유행은 종교 및 요양시설에서 집단발생한 지난 1~3차 유행과 달리 수도권 중심의 확진자 접촉을 통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중대본은 젊은 층 밀집지역과 강남, 중구, 서초구 등에서 신규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다면서 젊은층의 주요 이용 지역을 중심으로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흥시설·주점, 대학기숙사, 노래방, 학교·학원, 실내체육시설 등 20~30대 출입이 많은 시설과 고위험 사업장 대상으로 일제검사 및 주기적 선제검사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