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이 국내 처음으로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센터(센터장 김원석 혈액종양내과, 사진) 가동에 들어갔다.

CAR-T(Chimeric Antigen Receptor- T cell) 치료란 체내의 면역세포를 꺼내 항체의 바이러스 벡터를 활용해 암세포에 특이적인 키메릭 수용체(CAR)를 발현시킨 뒤, 다시 넣어주는 방식의 새로운 항암제를 말한다. 말기암에도 효과적으로 알려지면서 획기적인 항암제로 평가되고 있다.

센터는 이달 20일에 재발성·불응성 거대 B세포 림프종 대상 임상시험에 등록한 환자에게 큐로셀의 CAR T-세포치료를 주입했다. 해외에서는 이미 사용 중이지만 국내에서는 도입 전이다. 병원은 큐로셀의 1상 임상시험과 2상 임상시험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최초 허가된 CAR-T 세포치료제 킴리아(성분명 티사젠륙셀)의 치료를 위한 시스템도 마쳤다. 이 치료를 위해서는 환자 혈액을 채취하고 동결하는 데 필요한 인력과 시스템, 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

킴리아의 적응증은 난치성 B세포 전구체 급성림프구성 백혈병(ALL)과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암(DLBCL)이며 약가는 무려 5억원에 달한다.

한편 병원은 CAR-T 세포 전용 입원병상을 마련하고 간호사에 대한 환자케어 교육, 전문 코디네이터 배치 등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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