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미술치료, 인지훈련 등이 치매와 우울증 개선에 효과적으로 확인됐다.

명지병원 정영희(신경과)․이소영(예술치유센터) 교수팀은 인지훈련, 미술치료, 음악치료 등의 통합인지치료가 알츠하이머 환자의 인지와 일상생활능력 및 기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대한치매학회지에 발표했다.

대상자는 경증~중등도 알츠하이머 환자 59명. 이들은 이 병원이 운영하는 경도인지장애 어르신 대상 인지훈련, 미술치료, 음악치료 프로그램인 백세총명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연구 결과, 통합인지치료가 일상생활능력, 정서불안, 우울증, 인지기능 장애, 치매를 유의하게 개선시켰다. 일상생활능력평가(S-IADL)에서 17.6±7.6→15.7±9.5로, 정서불안 검사(S-GDS)에서 우울증은 5.6±3.5→ 4.2±3.0으로 개선됐다.

또한 한국형 간이정신상태검사(K-MMSE)로 측정한 인지능력은 18.7±4.5→ 19.7±5.0으로 증가했다. 한국형 치매 설문(KDSQ-C)에서는 14.5±7.6→ 12.6±7.2로 개선됐다. 벡 불안척도(BAI)는 8.4±10.3→ 5.9±8.4로 감소했다.

정영희 교수는 "급속한 고령화가 진행되는 우리 사회에서 치매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와 치료는 필수적"이라며 "인지훈련과 미술, 음악치료를 포함한 통합인지치료의 효과가 입증되어 향후 치매의 예방과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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