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산의 혈중수치가 높으면 심혈관질환을 예방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유준현 교수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2016~2018) 참여자 3천 6백여명을 대상으로 엽산과 심혈관질환의 관련성을 분석해 대한가정의학회지에 발표했다.

엽산은 비타민 B군의 일종으로 푸른색 채소·콩·과일 등에 들어 있다. 심혈관 질환과 연관성을 가진 호모시스테인 대사 과정에 관여한다. 임신 전후기 엽산 보충은 태아 신경관 결손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대상자를 엽산 혈중 수치에 따라 4개군으로 나누고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을 비교했다.

그 결과, 엽산 수치가 1ng/㎖ 증가할수록 10년 내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도는 0.36%씩 감소했다. 수치 최저군의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은 최고군의 5.1배 높게 나타났다.

교수팀은 "혈중 연삽 수치가 낮아지면 호모시스테인 수치는 높아져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며 엽산 보충으로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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