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심증과 심근경색을 비침습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 장기육(심혈관센터장, 순환기내과), 황병희(교신저자), 이관용(제1저자) 교수 연구팀은 관상동맥중재술 필요 예측률은 비침습적이나 침습적 방법이나 비슷하다고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협심증 및 심근경색환자 915명. 기존 침습적인 관상동맥중재술 기준인 관상동맥내 압력측정술(FFR)과 비침습적 측정기법(QFR)을 비교했다.

QFR 측정법은 관상동맥조영술 영상을 기반으로 혈관의 협착 정도 및 혈류 저하를 정량화된 수치로 예측하는 프로그램으로 기존 측정법과 달리 압력철선이나 약제가 필요없다.

비교 결과, QFR 측정치는 협심증군과 심근경색군에서 각각 96%와 92%로 나타났다. 다만 심근경색군 가운데 경계선인 경우 84%로 약간 낮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FFR 검사 결과는 환자의 기저질환, 심장의 미세혈관 저항, 심근경색 여부, 측정장비 등 여러가지 조건에 따라 약간씩 달라질 수 있다. 특히 경계선 FFR 구역 결과 해석에는 임상의 판단이 필수적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로 관상동맥중재술 환자의 부담과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컴퓨터 계산을 통해 4~7분만에 FFR 수치를 예측할 수 있어 시간을 다투는 관상동맥질환 환자들의 치료 성적도 높일 수 있다.

장 교수는 "QFR 측정법이 환자의 시술 과정상 위험성과 비용 부담을 크게 덜고 중재시술 필요성의 빠른 평가에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