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항암 혁신신약의 연구 결과들이 지난 10일 온라인 개최된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발표됐다.

급성골수성백혈병, 흑색종, 혈액암 등 총 5종류 약물 관련 연구로 이번 학회 참여 국내기업 중에서는 가장 많았다.

지난 2016년 8월 로슈의 제넨텍에 라이선스 아웃된 표적항암제 벨바라페닙은 BRAF 변이 흑색종 모델에서 우수한 효능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약물 혈관-뇌 장벽(BBB)에 높은투과도를 보여 뇌전이 흑색종 모델에서 대조군 대비 우수한 종양 성장 억제 및 생존 기간이 연장됐다.

특히 NRAS 돌연변이 흑색종 모델에서도 종양 성장을 유의적으로 억제했다.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 투여시 항암 효과의 증대 및 종양 항원을 인지하는 CD8+T-세포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고 한미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국내 7개 병원에서 실시 중인 1상 임상시험에서도 약물의 안전성과 항암효과, 그리고 약물저항성의 새 기전을 밝혀냈다고 덧붙였다.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HM43239의 경우 기존 항암제 길터리티닙(제품명 조스파타) 임상에서 나타난 약물저항성 돌연변이 모델에서 완전 관해 효과가 확인됐다.

이밖에도 혈액암 및 고형암 치료제 HM97662과 아데노신 삼중길항 면역항암제 HM87277의 전임상 결과, LSD1 저해제인 HM97346의 치료 가능성을 확인하는 연구결과도 발표됐다.

한미약품 권세창 사장은 "한미약품은 매년 매출액의 20%대금액을 R&D에 집중 투자해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AACR에서 발표된 항암 분야 혁신 파이프라인은 한미약품의 미래가치를 밝게 하고,한미의 강력한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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