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수술 시 후두신경을 보존하기 위한 최적의 마취조건이 규명됐다.

서울대병원 운영 보라매병원 갑상선센터 채영준 교수와 마취통증의학과 이정만 교수 연구팀은 신경근차단 역전제를 저용량 투여해야  환자의 갑작스런 움직임이 최소화된다고 미국이비인후과학회지 '후두경'(The Laryngoscope)에 발표했다.

갑상선 수술시에는 후두신경 손상으로 인한 목소리 변화와 음식물 삼킴 장애 발생률이 약 5%로 알려져 있어 신경보존을 위한 후두신경 감시술이 도입됐다.

이 수술을 위해서는 전신마취 시 신경근차단제 효과가 적절한 시기에 역전돼야 한다. 하지만 역전이 부족하거나 과할 경우에는 후두신경감시가 실패하거나 수술 중 갑작스러운 환자의 움직임이 발생할 수 있다.

최적의 신경근차단 역전을 위한 외과 및 마취통증의학과의 협업이 필수적인 이유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갑상선수술환자 102명. 이들을 슈가마덱스(sugammadex) 투여량에 따라 저용량군(1mg/kg)과 고용량(2mg/kg)군으로 나누고 위험 초래 정도를 비교했다.

그 결과, 저용량군에서 후두신경 자극신호의 질적인 차이 없이 수술 도중 발생해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환자의 갑작스런 움직임이 최소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후두신경 보호를 위한 최신 갑상선 수술시, 안전하고 효과적인 신경감시를 위한 신경근차단 역전제 슈가마덱스의 최적 투여 용량을 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